2023년 텔아비브 대학 연구팀이 발표한 충격적인 사실입니다. 토마토와 담배 식물이 가뭄 스트레스를 받을 때 초당 20~150kHz의 초음파를 발생시킨다는 것이 실험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가청 범위(20Hz~20kHz)를 넘어서기 때문에 우리 귀에는 들리지 않지만, 박쥐나 나방 같은 동물들은 이를 감지할 수 있습니다.

식물이 소리를 내는 메커니즘
물관 속 공기방울 붕괴 현상: 물이 부족할 때 식물 체내 물관(木管)에서 공기방울이 생성되며 물 흐름이 차단되는 과정에서 초음파 발생
세포벽 진동: 병충해 공격 시 식물이 방어 물질을 분비하면서 세포 구조물이 미세하게 떨림
실생활 적용 가능한 발견
이스라엘 농업부는 이미 포도밭에 초음파 센서를 설치해 수분 부족 상태를 72시간 앞서 예측하는 시스템을 테스트 중입니다. 도시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있어 실내 화분에 부착 가능한 초소형 감지기가 개발되고 있죠. 식물 언어 해독 앱을 통해 "지금 제 뿌리가 마르고 있어요" 같은 알림을 받는 시대가 머지않았습니다.
윤리적 논쟁
네덜란드 식물신경생물학자들의 반응은 엇갈립니다. 일부는 "이제 식물도 고통을 느낀다고 인정해야 한다"라고 주장하는 반면, 다른 학자들은 "단순 기계적 반응일 뿐 의식이 있다고 볼 수 없다"라고 경고합니다. 최근 유럽연합에서는 식물 권리 보호법 제정 논의가 시작되기도 했습니다.